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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과학기술의 현대사

by 해피라움 2020. 7. 6.

1960년대까지의 미국은 거대한 시스템의 형태를 취한 과학 기술을 국가가 총력을 기울여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1970년대 이후는 비교적 작고 분산 기술을 민관 협력을 통해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는데요. 거대한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발전과 무기에 사용되는 원자력 아폴로 계획으로 대표되는 우주개발이 되겠습니다. 당시의 컴퓨터는 거대한 장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국가. 특히 미 국방부가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 수의 인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수많은 부품을 복잡하게 조합하여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동작할 때 그 전체가 예술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냉전시대의 소련과의 세력 다툼을 의식하고 연구 개발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60년대 말부터 미국서 긴장 완화의 흐름과 베트남 전쟁의 실패에서 오는 군사복합체에 의심의 눈이 70년대 경기악화와 환경문제를 야기시켰는데요. 이를 계기로 과학의 권위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쳐 난류의 경계점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먼저 군사를 중심으로 한 국위선양이 아니라 경제적 산업적 이점이 우선되었습니다. 또한 거대한 투자와 조직을 필요로하는 기술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분산으로 이용되는 기술의 개발이 촉진되었습니다. 전형적인 예는 의료에 응용이 기대되는 생명과학이나 규격이 표준화된 컴퓨터 입니다.



컴퓨터의 예가 알기쉽다고 생각합니다만 예전에는 개별 컴퓨터를 독점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었던 것이 UNIX라는 OS의 등장으로 표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국가 기밀로 관리되는 것도 없고, 오픝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거나 큰 전체 구조를 한번에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능을 모듈화 한 후 결합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또한 단말기는 점점 소형화되고, 마침내 PC가 등장하면서 컴퓨터는 개인 수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된 것입니다.


흥미롭다고 생각한 것은 전체를 체계적으로 구축 관리하는 타입의 장대한 기술에서 소형화, 분산, 모듈화를 특징으로 하는 조명 기술로의 변화라는 것이 같은시기에 정치와 경제와 문화의 영역에서 발생한 변화와 겹쳐보이는 것입니다.


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걸쳐 정치적으로 급진적 개인주의가 대두되는 경제에서 작은 정부화와 시장주의가 추진되고, 문화의 측면에서 기성사회 질서에서 해방이 주장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는 일종의 시대 정신이되고, 기술에서 전술의 변화를 밀어주었다 또는 양자는 하나의 사회적 조류가 가지는 다른 측면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시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엘리트 장교, 정치, 비즈니스 맨들이 만들어온 관료 주의적 사회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나 혐오감이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역사학자중에는 관료주의적인 사회의 모습을 테크노크라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산업사회가 조직적 완결의 정점을 다하는 사회 형태이며 능률의 향상, 사회보장의 충실, 사람과 자원의 대규모 통합, 더 높은 수준의 풍요로움보다 강렬한 집단인 맨 파워 발휘가 요구되는 상황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이 삶의 전면을 덮는 것 외에도 중앙 집권적인 정부. 이윤 추구에 몰두하는 대기업,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법제도 같은 것이 체계적으로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답답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시작한 운동이 카운터 문화였습니다. 이 운동은 히피처럼 퇴폐적 청소년과 탈 문명 시도를 낳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엔지니어와 기업가를 자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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